알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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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건반들 우리가 저물어가고 있을 때 언뜻 볼 수 있는 언뜻언뜻 보여지는 얇은 조문들 한 때 누구나 반짝인 적 있었으므로 위로가 되는 아우성들 눈물들
in NODO
영역 영역 어떤 구멍은 밝다 어떤 몸은 잘렸다 어둠은 더 어둡게 밝음은 더 밝게 빛이 난다
늘어지다 늘어지다 곡선의 보드라움에 살빛의 곡선에 발이 없는 다리들의 정갈함으로
개입 개입 어떤 사물이 고요하다 고요한 사물이 산란을 한다 작용하는 사람들 불응하는 사람들 사람들을 개의치 않는 어떤 움직임들을 알아차릴 때가 있다
nodo1 한 손엔 스틱 한 손엔 리어커 리어커엔 고추 방아 찧을 세 가마, 2리터짜리 플라스틱 병 두 개와 깨가 든 보자기, 배 삯 들어있는 일바지 뒤적이며 앓는 소리로 앉는다 "함께 사셨나봐요?" "응? 응." 일요일 아침 함께 뭍으로 나간다. 내일 모레 추석이니까.
12월 한 해의 껍질을 다 까고나면 새로 낳을 시간을 잉태한 말간 알맹이가 기다리고 있다
벽 저 일련의 생명들 등 뒤의 일들은 무관하고 틈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것들은 차다 냉혹한 중력의 어쩔 수 없는
busstop 무엇도 떠날 생각이 없는 듯
Cat
얼마나 어두운가 홀로 빛날 수 없어 빛을 불러모을 때마다 얼마나 어두운가
유년을 위하여 기억나지 않은 어린 사슴의 이름 아가야 살픗 불러보는 내 소리에 놀라 어쩌지 잘 있지, 아가야
유년을 위하여
해골 최초 나를 있게한
가을 ^^ 혹은 -.-
입 두건을 쓴 소녀야 얼굴에 옷을 입는 일은 쉽지 않다 입에 두건이라도 쓰는 날엔 안심이 된다 - 누가 널 알아본다고 운동장이 일제히 나를 향해 입을 벌리고 있어 저기 봐 뒷산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 - 안들려 사방이 시끄러워도 언제고 나를 부르는 소리는 규칙적이야 어서 입 두건을 써봐 - 얼마나 망설였는데 너의 이름을 말해봐 버버버버 버버버버 - 산은 산을 구애하나 - 산이 산을 구애하진 않을걸 우린 무엇에나 간절하지 보여주지 않으려고 - 다 보이는데 입 두건을 쓴 소녀야 네 웃음을 던져줘 널 바로 던져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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