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ySoda

[카르페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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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꽃치마
신정동#1
시간은 작은향기만 남긴 채 스쳐간다.
나뭇잎 날리던 날에 손님이 왔다.
천사는 아주 가까이에 있다.
나를 조금 낮추고, 나를 조금 위로하는 계절이다.
녀석이 유치원에 입학했다.
오늘 넥타이는 유난히 가볍다.
녀석과 메뚜기 잡던 날
날아다니는 빛들이 모여 나비가 되었고,
가을의 끝에서 손에 손잡고
뒷모습 - 그 표정이 읽힌다.
시식
낚시
장미아가씨
그 나름대로 화려했던 시절들이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