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슨 철판의 건물에 셔터를 누르고 있을때 나타난 그녀...자신이 찍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인지 발걸음이 빨랐다...어쨌든 그녀의 뒷모습은 나의 카메라에 담겨졌다...사비나 미술관 입구에서.
사실 카메라가 있는 핸드폰을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는다. (핸드폰을 5년만에 개비했으니...) 물론 화질이야 많이 떨어지지만(130만 화소) 항상 휴대하고 다닐 수 있다는 장점 - 얼마전 즉흥적으로 나선 짧은 여정에서 폰카는 나의 동무가 되어주었다. 엄청난 색수차와 플레어...하지만 그것이 무슨 상관이랴 - 그 속에 나의 삶이 담겨있으니...(앞의 3장의 사진 또한 그날의 기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