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 ㅏㅂ ㅣ

http://www.raysoda.com/BDS/87/BBS/728649/nananbibibibi.jpg       이왕에 죽을 것이라면 최대한 아름다운 아가씨의 품에서 죽고 싶다. 따듯한 숨결을 느끼고, 그 목소리의 부드러움에 감겨 그렇게 보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듯하다, 아니, 지금 죽는다는 것이 아쉽지 않을 정도로 정말로 좋을 것이다. 바라보기만 해도 황홀한, 그렇게 부드럽고 아름다운 사람의 우윳빛 얼굴이 점점 찡그려진다면 내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나 역시도 짧디 짧은 그 단편이 좋지는 못하겠지만, 넘칠듯한 눈물로 나만을 위해 울고, 애달플 만큼 여린 손끝으로 나를 보듬으며, 나와 같이 마시던 공간의 숨을 토하면서 나를 더욱더 끌어안을 테니 전혀 나쁘지는 않다. 그녀는 괴롭겠지만 나는 행복하다. 죽는다는 것에 대한 반대편의 남겨짐, 이 순간에 와서 삶에 대한 미련은 전혀 없다. 하지만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아직도 여전하게 한품에 안겨지는, 다른 것들은 상관없다 하지만 그것만이, 그 사실이 가장 나를 슬프게 만든다.
brainstorm 닭대가리,
달맞이 꽃은 초저녁에 핀다고 했다. 제 품에 꺼지는 노을에, 얄미운 허리가는 달이 뜬채로 달맞을 겨를이 없으니, 혼자서 달을 타려 하늘을 보지만 밤이 깊다는 변명으로 아마, 마음은 1센치미터 정도 밖에 가까이 가지 못했습니다, 라고
이 세계에서 무언가를 잃어버린거 같다, 라고 세계, 나는 그저 전파가 통하는 원형 지구라는 것이 이 세계라고 생각했다. 무언가를 잃어버렸다는 그 말, 내가 그 말을 이해 할 리가 없고, 이해 할 필요는 없었지만 이따금 떠오르는 그 말은 지금까지 신기하게 나를 흔들어 놓고 있었다. 그렇게 봄이 지나는 그 순간까지 이놈의 길에서는 온통 모르는 사람들의 슬픈 뉴스와 너무 익고 익은 지루한 노래가 흘렀다.
여행전날,
웃는 모습으로 퇴원하라고 1500원이나 주고 사과를 하나 샀다.
그립다, 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온몸의 수분과 혈액을 양분삼아 꽃을 피우고 태양을 동경하듯 손을 내밀어 한없이 자라나서 당신이 쉴 수 있는 숲이 되고 싶었다. 내 삶의 의미가 당신이듯 나를 흐드러트려 당신만의 바다가, 숲이, 그리고 하늘이 되고 싶었다. 그것이 나의 행복이고 그것이 나만의 의미라면 전혀 아쉽지 않은 삶이 였겠지만 살짝 베어져 꺾여버린 가지로 아픔을 호소하는 내 몸 한부분엔, 과연 그것만으로 당신의 행복에 전부가 될수 있었을까 생각해 본다. 난 과연 지금까지 당신에게 부숴질듯한 맘의 사랑을 전하였는지, 애달프다.
이상하다 #2. 여전히 뭔가 잡은거 같았는데..
빛이 방안에 미어 터지던 날.
내 뒤로, 손을 잡고 같이 걷던.
집에서 쫓겨나 기차타고 배타고 친구집으로 가던 여름날,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