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fkaid

모든 일은 빨간 구두로부터 파란색 이불과 향이 있는 베개로부터. http://blog.naver.com/bottomlife
간단히 말하자면 공기를 깎고 싶습니다.
이거라도 붙들어야 떠날 수 있겠지. 새벽 잠 깬 중년처럼.
그래. 이 역을 지나며 다짐했다. 지울 수 있는 건 드문 거야.
갇혀 있습니다 원들과 원들과 원들 사이에
잘 지내고 있나요? 저는 먼 산에 붙어있는 검은 점들을 세어 보고 있습니다.
내가 그곳으로 갈 수 있다면 머릿속에서만 맴도는 그때로 갈 수만 있다면 내 귀를 긁어 상처를 만들겠어요 근데요 당신은 아무 느낌도 없었군요 이것이 진짜 슬픔이 아니겠어요
제 가진 전부입니다
온통 겨울이었다
온몸으로 부딪치자. 다들 도망가고 있다. 썩은 내가 내게 난다.
노란 밤길 같다.
보랏빛 하늘이지만 아직 낮입니다
낮입니다. 정신을 놓지 마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주름진 망막에 떠 있는.
집은 이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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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