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10개월에 준비과정을 통해야 비로써 태어난다. 하지만 죽음이란 것은 우리에게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그저 태어나서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는 죽음을 맞이할 준비 기간이다. 죽음의 고비를 몇번 넘기고 여기에서 숨시고 있다. 운명은 나를 놓지 않았다. 내가 모르는 이유라도 있듯이 말이다. 병때문에 삶이 무겁다. 깨끗하게 그 무게를 인정하고 그저 묵묵히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다. 어느세 말이 없어진 내가 친근하다.
Scott Huy
2015-01-03 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