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해바라기의 묘비명 함형수 내 무덤 앞에는 그 차가운 비석을 세우지 말라. 내 무덤 앞에는 그 노오란 해바라기를 세워 달라. 그리고 해바라기 긴 줄기 사이로 끝없는 보리밭을 보여달라. 노오란 해바라기는 늘 태양같이 화려하던 나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라. 푸른 보리밭 사이로 하늘을 쏘는 노고지리가 있거든 아직도 날아오르는 나의 꿈이라고 생각하라.
IVANFOOL
2013-07-12 2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