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의 여행 우주인이 되기 위한 여러 코스 중에 하나로 강한 회전 동체 속에서 정신을 잃지 않는 코스가 있답니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더 안전하고 덜 위험하게 만든 곳이어서 안심하고 들어갔습니다. 아내와 저는 여유있는 표정으로 '별거 아니겠지.. 애들도 타는데..' 이런 심정으로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이내 회전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까딱 하다가는 아이들 앞에서 망신을 당할 듯 하여.. 일전에 TV에서 김연아 선수가 그 많은 회전을 하면서도 어지럽지 않게 하는 훈련을 위해서 한바퀴씩 돌때마다 같은 곳만 바라보면 된다던 내용을 떠올렸습니다. 아내에게 소리쳤습니다. "한곳만 바라봐.. 그럼 괜찮을거야..!"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속은 메스껍고 머리는 빙빙 도는게 오로지 생각은 '제발 멈춰라~~~~~~~' 생각해보니 이건 제가 도는게 아니라 제가 탄 동체가 도는 것이라 효과가 없는가 봅니다. 어찌된 것인지 회전이 멈추고 나서도 아이들은 쌩쌩합니다. 오히려 또 타고 싶다고 할 정도로... 아내와 저는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빠져나왔습니다. 휘청거릴 듯 어지러운 기운을 억지로 감추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 다른 곳에도 재밌는게 많네.. 저리 가보자.." 덧,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기원합니다.
싸구려찬장에붙은칼라사진한장
2009-08-18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