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제 기억 속에 처가댁은 항상 푸근하고 아늑합니다. 대학시절부터 아내를 사귀면서 제 집 드나들 듯이 왕래하던 곳이라.. 장모님이 차려주시는 구수한 된장찌개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처음 먹어보았을 때의 그 맛은 생소한 맛이라 갸우뚱 했지만.. 금새 입에 달라붙어 버린 강원도 막장 찌개란.. 생각만해도 입안에 침이 고입니다. 바닥이 보일 정도가 되어서도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밥이 계속해서 땡기던.. 항상 푸근하고 자상한 얼굴로 맞아 주시던 장모님 얼굴이 더욱 그립습니다. 특별한 날이 되어서나 가끔씩 서울로 올라오시는 두분을 뵙는게 전부이고.. 찾아뵌지가 언제인지도 모르게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올해는 꼭 찾아뵐려고 했는데.. 갑자기 생겨버린 회사일로 여름 휴가가 어렵게 되버렸습니다. 너무 죄송한 마음만이 가득합니다. 97.11 아내의 핸드폰 사진 (이 때도 아내와 아이들만 내려갔었던.. 올해도...)
싸구려찬장에붙은칼라사진한장
2009-07-20 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