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식 안수빈
가족 모두 자고 있는 새벽 아침.. 출근을 앞두고..
간단한 요기를 위해 식탁에 앉았습니다.
어제밤에는 못보았던 낯선 그림 하나가 냉장고 옆 벽에 붙어있더군요.
내용은 이랬습니다.
..
잘못했읍니다.
엄마 사랑해.
아프로는 안그럴게요.
엄마 선물
엄마도 나 사랑하지!
나도 엄마 사랑해
나도 엄마 마음 알고 있어
..
아마도 수빈이가 뭔가 잘못을 하고 엄마한테 단단히 혼이 났었나 봅니다.
반성하는 마음에 그림을 그리고 엄마를 사랑한다는 마음을 표현한 글이..
아침 출근을 앞둔 제 마음을 짠하게 흔들었습니다.
어리기만 한 녀석이..
엄마 마음 알고 있다는 한마디가..
그저 사랑한다는 마음 그 이상으로.. 내자식이구나 하는 마음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사랑해.. 수빈아.. 아빤.. 너 마음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