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그런... 난 항상 그저그런 삶을 사는것에 대해서 지겨워해왔다 더 기분이 나빳던건. 내가 그저그런 삶을 살게 된 이유는 내가 그저그런 인간이기 때문인것이다. 내가 그저그런 인간이 되게 된 이유는 내가 그저그런 인간이 되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누구에게 원망하지도 못하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자신이 살게되는것처럼 난 그렇게 지금도 그저그런 사진을 찍고 그저그런 이야기들을 주절거리고 그저그런 그림을 그리며 살아가고 있다 나에 더큰 자기모멸을 위해 준비된 반짝이는 인생을 사는 사람들. 그분들이 반짝이는 만큼 난더 퇴색하고 끔찍한 자기 모멸에 빠지고 당연히 날향해야 할 증오가 그분들에게로 움직일때 난 이것밖에 안되는 놈이야라는 생각으로 증오를 잡아보려하지만 그 증오는 오히려 빠르게 그분들에게로 움직인다. 누가 날 뒤에서 비웃는다면 난 돌아서서 큰소리로 아니다 라고 말할힘도 없고 그 웃음 소리가 사라질때가지 달아나서 눈물을 훔쳐낼 힘조차 없어서 그저 서서 또다시 울고 울고 차라리 내방 한구석에 있는 화분이 말라 죽어버렸으면 좋겟다.
[초난감지호]
2008-05-20 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