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 어쩌면 참으로 슬픈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만약 아직 까지 내가 결혼하지 않고 있었다면 나의 일상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 지금 보다 더 행복했을까...? 아님 덜 행복했을까...? 이런 질문을 내 스스로에게 던지는 것 자체에 어쩜 문제가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난 가끔씩 저런 생각을 해본다. 내가 아직 결혼하지 않았었다면... 이상하단 생각도 든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 글쎄 뭐 그 사람들 속내까진 나도 속속들이 모르겠지만서도 보통의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된 사람들은 그 생활에 만족하며 행복해 하며 즐겁게 살아가는 것 처럼 보이는데... 왜 난 유독 이런 생각을 자주 하게 되는가..? 왜...?? 물론 남편을 사랑하고 딸을 사랑한다. 혹시 가정의 불화가 있는거 아냐...? 란 오해가 불거질 수 도 있겠는데 그런것도 아니다... 남편은 나에게 참 잘해주며 딸은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 결혼 전이 행복했습니까? 결혼 후가 행복하십니까? 라고 묻는다면 난 선뜻 대답하지 못할것 같다... 그래... 지금의 나의 일상이 너무 만족스럽고 행복합니다... 라고 선뜻 대답하지 못할 것 같다.... 못 할 것 같다....
rainy
2007-08-14 0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