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작품엔 항상 내포적인 의미가 있어야 할까. 그냥 보기에 좋고 놀랍고 웅장한 것 만으로는 작품이 될 수 없을까. 내가 이 많고 다양한 실타래의 벽을 보면서 이 것은 늘어놓고 치우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일부러 의도한 작품이라고 판단하는 이유는 뭘까. 좀 더 멀리서 본다면 많고 다양한 사람들이 태어나서 각각의 위치에 들어가는 것이 단지 종족보전이 아니라(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부러 의도한 행위라고 판단할 수 있을까.
엘리자베스
2007-06-27 2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