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생각해보면, 속초는 정말 어촌이었다. 그래서 인지 바다도 좋지만, 어촌에 가면 마음이 편하다. 가끔 떠오르는 어릴적 장면중에 동네 아주머니들이 나와서 그물 손질을 하던 기억이 난다. 어머니는 젊어서부터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그래도, 아버지가 일 나가시고나서, 아직 학교에 입학하지 않았던 막내인 나를 데리고 나가서, 집 담장 아래서 봄볕을 쬐던 시간, 그물손질하던 아주머니들과 쭈그리고 앉아서 이야기하던 시간, 평소엔 잊고 지내는 사소한 어린 시절의 기억 중 하나지만,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장면이다. 그물 손질하는 아주머니들, 요즘엔 쉽게 보기 힘들다. 언젠가 카메라에 담아보고 싶은 장면 중 하나인데, 그런 순간을 담을 수 있는 기회가 되더라도, 담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사진은 청사포에서 말리고 있던 미역과 소주병,
2007-04-29 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