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두었던 사진 그리고 이야기, 마지막 2005년 가을 고창. 밤새 달려간 전북의 날씨 흐림, 비는 오다 말다를 반복. 계속되는 날씨의 구질구질함에 맘먹고 떠나온 출사가 약간은 짜증이 날 무렵 만난게된 풍경 '이런 일몰도 만나다니 참 행운이다.' 라고 바로 생각을 바꿔 버리는 줒대없는 나의 마음. 뭐 인생도 그런거 아니겠어? - 화양연화라는 영화를 최근에야 만나게 되었다. 좀 일찍 볼껄.., 꽃다운 시기,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 이라는 화양연화라는 말이 내인생에서는 가장 딱 맞아 떨어지는 시기가 아무래도 대학의 재학시기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그 화려하고 다시 되돌아 가고 싶은 순간을 다시 추억해보기 위해 그동안 동아리 전시회 사진을 아껴두었다가 (사실은 게을러서 이겠지만) 필름스캔을 하게되었고 나름 아껴두었던 사진들과 이야기들을 보따리에서 풀어보았다. 화려했던 시기를 남들과 함께 이야기 하고 싶고 공유하고 싶어서 이제는 다시 돌아오지 못 할 시기이기에.. 더욱 아쉽고 마지막 한학기를 남겨둔 지금 사회에 다시 첫발을 내딛는 환희를 감내하기 위해 지금 잠시 웅크리고 있다. p.s: 그간 부족한 사진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정일님과 유럽에서돌아온라울님께 감사드리며 멋지게 성공한후 멋진 레이소다에 돌아오겠습니다.
21세기소년
2006-02-21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