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두었던 사진 그리고 이야기 #5 2001년 여름 도초도. 우연히 찾게된 섬 도초도, 한여름 땡볕을 걸으며 찾아간 이름 모를 염전 그곳에서 만난 풍경은 힘겹게 찾아간 피로를 싹 씻어 낼 수 있었다. - 흑백사진을 인화하는 법을 배우러 암실로 들어갔을때 빨간 색 조명아래 아무것도 없는 흰인화지에 상이 떠오를 때 처음 본 그 광경은 지독한 약품 냄새 속의 그곳을 더욱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암실기법을 배우면서 나는 생각보다 적잖히 많은 암실 기법이 있음에 놀랐고 (물론 지금의 디지털 포토샵에 보다는 적겠지만은) 내가 찍은 사진을 더욱 빛내 줄 수 있는 암실이 마냥 좋았다. 이제는 다 지난 이야기지만..
21세기소년
2006-02-01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