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우리가 즐겨 촬영하고 있는 연꽃은 뻘에서 뿌리를 깊게 묻고 살지만 보이는 모습은 너무나 깨끗하고 정갈하게 느껴진다. 평소 아름답고 고고한 자태를 뽐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비가 오면 물방울들이 연잎에 스며들지 않고 연잎에 묻은 먼지를 머금고 굴러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들을 1990년 초반 독일 본 대학의 빌헤름 바르트로트 교수팀들은 이런 현상이 연잎 위에 올록볼록하게 돋은 수백나노m 크기의 수많은 돌기 덕분이라는 사실을 밝혀내 '연잎 효과'라고 이름을 붙인 바 있다. 여기에 오물이 닿게 되면 오물 입자가 들러붙지 못한채 그대로 얹혀 있다가 아주 작은 힘만 가해도 제거가 가능해진다. 오물이 표면과 접촉하는 면적이 크게 줄어들어 표면장력이 아주 낮아지기 때문이다. 바르트로트 교수는 "이런 연잎의 자정 능력을 응용하면 비만 내리면 깔끔해지는 유리창, 비 한번 맞으면 청소가 자동으로 되는 자동차등의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상용화 제품은 독일 바스프사의 헤랄드 켈러 연구팀은 가죽,나무, 섬유 등에 뿌리면 물과 오염을 방지해 주는 스프레이를 개발해냈다고 한다. 연잎 위에 뭉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는 모습에서 자연을 배끼는 인간의 지혜가 돋보인다. - 양수리에서 -
오뚜기
2005-07-19 0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