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주 할머니 39년 학교 졸업을 몇일 앞두고 만주로 끌려가 낮에는 병원에서 사환으로 일하시다가 밤에는 일본군의 위안부로 몹쓸 일을 당하신 황금주 할머니. 인터뷰 내내 "이런 이야기를 해야되나, 말아야되나"하시면서 때로는 흥분하시고 때로는 눈물을 보이시며 옛날 생각이 나서 우유와 막걸리는 안드신더던 이야기에 내가 알던 위안부들의 이야기는 정말 1/10도 안된다는 것을 알았고 자식을 못낳게 만든것이 일본에 가장 원망스럽다는 말에 지금은 할머니지만 한때는 평범한 여자이며 소녀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후내 수요시위에서 일본 대사관에서 욕을 퍼붓는 것만이 할머니가 할 수 있는 그리고, 그 욕을 들어주는 것만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 아닐가 하는 두려움이 든다.
쌈마이
2005-04-08 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