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살지 않는다. 수십년간을 서울의 변경에서 그린벨트로 지내던 동네에 개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5년을 넘게 보아왔던 풍경속에 어느 날 부터 사람만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 이 건물, 이 나무들도 몇달후면 자취도 없을것같습니다. 사람이 없는 음울한 겨울 나무 아래로 사진을 담아봅니다. 몇년이 지나면 이 사진만이 과거를 기억해 줄지도 모른다는 거창한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너남아라
2005-03-11 0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