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인사동 길을 걷다 >
사람들로 붐비는 낮의 거리와 달리, 이른 아침의 인사동에는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한 정적이 흐른다.
오래된 건물과 간판, 골목의 선과 그림자 속에는 지나온
세월의 흔적이 조용히 스며 있다.
나는 그 풍경에서 화려한 도시의 모습보다 오래된 것들이
간직한 시간의 깊이를 담고 싶었다.
아침은 새로운 하루의 시작이지만, 이곳에서는 오래된 기억을
다시 만나는 시간이기도 하다.
내 사진은 풍경을 기록하는 동시에, 그 풍경 속에 남겨진
시간과 기억을 바라보는 작은 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