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롱이
아롱이는 조금있으면 열두살이 된다.. 개나이는 사람보다 여섯배정도 빨리 먹는다 라고 들었다.
이제 할머니가 되어서 눈 까지 잘 안보이게 된 아롱이를 보면 가슴이 많이 아프다.
혹시나 녀석이 눈이 안보여서 두려워 하진 않는지..
아롱이를 기를때 부터 녀석이 나보다 먼저 눈을 감을 거라곤 예상했었지만..
언제나 보내는 자의 고통은...가는자의 고통과 비교 할수 있는것은 아니겠지만
서로에게 많은 공허감과 슬픔을 준다. 그만큼 서로 사랑하기에 가능한 일이겠지만..
녀석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을 느낄수 있게 지금보다 더 사랑해주는것이 지금의 내가할수있는
최선이 아닌가 생각한다.
아롱아! 좀더 내 곁에서 좀더 행복하게 나의 곁에 있어다오! 맛있는것 지금보다 많이 줄께!
예전 처럼 뚱뚱하다고 놀릴수 있게 살도 많이 찌려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