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섬진강의 매화마을 (홍쌍리님의 청매실농원 정경)
양지바른 곳에 심어진 왕대가 봄햇살에 연초록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장독에서는 매실주와 장아찌들이 익어갑니다..
술이든 음식이든 제대로 익을려면 약간의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어찌보면 산다는 것이 기다림의 연속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방학을 기다리고.. 퇴근시간을 기다리고.. 월급날을 기다리고.. 사랑하는 이를 기다리고..
기다림이 이제는 익숙해 질때도 되었건만..
여전히 사람을 기다리는 것은 마음이 아픕니다..
기나긴 겨울동안 저 장독들은 봄을 기다렸을테지요..
해마다 그래왔던 것처럼요..
섬진강에서.. 숲과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