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day...
처음본건 지하철에서였어요...
오늘처럼 바들바들 떨면서도 할 말 다하고...
저 선배 뒤에있었어요
그리고 지하철 자판기 앞에서 동전 주울 때...
바람이불었고...
선배 머리칼이 날리면서 국화꽃 향기가 났었어요..
이런 향기도 나는구나...
그땐..저도 열병인줄만 알았어요
그래서 말 안하고...
못하고 여기까지 왔어요...
- 국화꽃 향기 -
가끔...그 무수한 사람들이 타고 있는 지하철 안에서...
누군가..반가운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하고 기대가 되는 날이 있습니다...
다른날보다는 조금은 더 외로운 어느 날...
그럴때면 여지없이 지하철을 기다리며 처음 칸부터 시작하지요
내 발만 보면서 그 라인을 따라 끝까지 가는 거예요
그러다... 반가운 사람을 발견하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