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어느날 노을..."
당직근무를 마치고 올 겨울들어 처음으로 퇴근하면서 낙동강 앞에 들렀습니다.
낚시꾼 한명 없었던 그 곳에 겨울 철새들은 물가에서 놀다가 날아 오르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곧 날씨가 따뜻해지고 봄이 오면 그들이 떼지어 날아오르는 것을 보기가 힘들어 질 것입니다.
힘든 세상사와 직장에서 퇴근하면서
골치 아팠던 머리를 잠시 식히고 사진 한장을 찍으며,
따뜻한 노을 아래서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그들이 부럽다는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2004.02.08. 낙동강 하구에서 sm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