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갈수가 없다.(樹監窓)9
무엇이 사이에 가로막혀 잇기에
그들과 나는 만나서 만질수없다.
나를 바라보는 아니면 외면하는,
내게 이야기하는 또는 침묵하는,
그많은 몸짓과 표정들을 보아도
손내밀어 만지거나 어쩔수 없다.
그가 내게 아프다고 하소연해도
나는 따뜻하게 어루만질수 없다.
그가 내게 힘들다고 눈물지어도
나는 다정하게 안아줄수가 없다.
그가 내게 반갑다고 기뻐해줘도
나는 웃으면서 손잡을수가 없다.
내아픔도 창을 건너면 희석되고
내기쁨도 창을 건너면 허허롭다.
그대의 몸짓도 알듯 모를듯하고
그대의 마음은 더더욱 희미하다.
창너머로 보이는 잎새들은 울고,
창너머에 나도 소리없이 답한다.
차갑게 얼어붙은 대기중엔 침묵.
창하나가 사이에 잇어 갈려진채
그저 바라봄으로 마냥 이어진다.
어느날 흐림없이 너를 만나려나.
안개같은 창은 강처럼 흘러간다.
수감창 연작은 전에 그만 두엇으나
창작활동이 지지부진 안되겟다 싶어
감춰둔걸 하나 올립니다.
더이상의 우려먹기는 하지 않으렵니다.
그치만
이사진이 가장 맘에드는 수감창 입니다.
변화와 이어짐의 혼돈지경에서...
부족한 사진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사진기를 끄러안고 고민 해 보겟습니다.
사진은 사진으로만 보여지길 원하는 분들은 글은 패스해 주세요.
전 누가 뭐래도 사진과 글 모두 목적이자 도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