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함에 대하여...
요즘 난...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도...
버스를 타고가다가도...노을만 보면..내려서 쫒아간다..
내가 작가야? 뭐하게? 이런 질문을 던져보지만...
나도 모르게...내 몸은 이미..
이 날도..홀로 동작대교 위에서...노을을 바라보다...
집에 가는길... 그냥 내 뒷모습을 담아보고 싶었다...
쓸쓸하다..내 뒷모습이지만..쓸쓸하다...
처진어깨가 무겁다...
남자나이 27....꿈을 쫒아살아가겠다고.... 평생직장에 매달려 사는 아버지 같이 살지 않겠다고..
꿈을 꾸며 살고 싶다고...살아가고 있지만...
하루 하루 지날수록...불안해지는....
쓸쓸하다....이런것이 쓸쓸함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