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주관적 거짓말
세상에는 두가지 거짓말이 있다.
하나는 누구나 확연히 사실의 진실여부를 따질수 있는 객관적 거짓말
다른 하나는 자신만이 진실여부를 알수 있는 주관적 거짓말이다.
"그 사람을 만났다." 는 만났는지 안만났는지 그 사실을 따질수 있다.
"그 사람과 있는 시간이 행복했다."는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를 자신만이 알수 있다.
그 사람이 헤어질때 '즐거웠어." 라고 얘기 하면 "난 행복햇는걸~"하고 답한다.
'아까 니가 그 얘기 햇을때는 신경질 났엇구 , 내가 말했던것 기억못했을때는 서운했구...................그치만 좋은것도 잇었어'
라고 그날의 기분을 주절주절 말하지 않고 간단히 답하는게 일상이다.
하지만 "행복했어"라고 말을 내뱉는 순간 자신이 행복했다고 믿고 그 생각은 굳어진다.
다시 생각하면 할수록 굳어져버리는게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드는 기억인듯하다.
그날 내가 행복했다는게 진짜일까? 거짓말일까?
그건 나만이 아는것이다.
중요한건 내가 나도 모르게 그 사실에 속을수도 있다는 허점이 잇다는것이다.
말로 내뱉으므로써 혹은 다른 형상화들로 기억을 그렇게 굳혀버리니까 말이다.
난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이 주관적 거짓말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 참 궁금해진다.
사실인지 아님 자신도 속고 있는 주관적 거짓말인지 (간혹 자신도 인식하면서 하는 주관적 거짓말도 있지만..)
나의 이 주관적 거짓말에 관해 이야기 햇을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뭐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니?라고 반문했다.
모르는건 나쁜게 아니다.
모르면서 아는척하는게 나쁘다고들 한다.
하지만 난 알수 있음에도 모르는척 하는게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주관적 거짓말을 알수 있음에도 자신까지도 그냥 속으려 하는 그건 모르는척이다.
그런 사람은 나쁜 사람이다.
어디까지가 조형물에 비친 빛이고 어디까지가 그림자인지는 객관적이야기이다.
하지만 어디까지가 내마음에 비친 빛이고 어디까지가 그림자인지는 나조차 속을수 있는 주관적 거짓말이 될수 있다.
BGM 엄정화 "널 모를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