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곰처럼... "얼마 만큼 좋아?" "봄철의 곰만큼." "봄철의 곰?" . . . "그게 무슨말이야, 봄철의 곰이라니?" "봄철의 들판을 네가 혼자 거닐고 있으면 말이지, 저쪽에서 벨벳같이 털이 부드럽고 눈이 똘망똘망한 새끼곰이 다가오는 거야. 그리고 네게 이러는거야. '안녕하세요, 아가씨. 나와 뒹굴기놀이 안하겠어요?' 하고 그래서 너와 새끼곰은 부둥켜안고 클로버가 무성한 언덕을 데굴데굴 구르며 온종일 노는 거야, 그거 참 멋지지?" "정말멋져" "그만큼 네가 좋아"
크로머
2004-02-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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