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에 나는 서서...
누워있는 자들 중에 나는 서서...
<집에서 가까운 곳에 묘지가 있습니다. 정문 근처를 지나가다가 노을이 아름다워서 한없이 걸어들어갔는데 나중에 나올 때 정문이 잠겨 있더군요. 얼마나 쫄았는지 모릅니다. ㅡㅡ; 다행히 차가 출입하는 문쪽에 틈이 있어서 나왔습니다.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려고 갔고 묘지 연작을 시작해보고 싶은데 역량이 안 되네요. 게다가 낮에 갔는데도 솔직히 좀 무서웠습니다. 어떤 할아버지가 조깅을 하며 지나가길래 인사를 했는데 같은 방향으로 가는 동안 3번 만났습니다. 할아버지가 그렇게 빨리 뛴다는 게 좀 이상하지 않나요? ^^;>
덧, insomnia님,^^ 그 할아버지 사진을 찍어두는 건데 그랬습니다. 사진에 안 나오면 유령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