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호색, 양귀비목 노루귀 못지 않게 이른 봄에 피는 꽃 중의 하나다. 양귀비와는 전혀 다르게 생겼지만 같은 목의 현호색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이른 아침의 영롱한 이슬을 머금은 꽃을 찍고 싶지만, 천성이 게을러 여태 한번도 그러지를 못했다.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어둠을 뚫고 솟아 오르는 태양을 마주하며 이슬 머금은 꽃을 찍어 보고 싶다.
자운
2004-02-27 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