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에게로 가고싶다 #1 . . . . 너에게 떠밀려 너의 외각으로 왔을지라도, 나는 네가 그립다. 나는 너의 소리가 그립고 나는 나를 휘감던 너의 그 아릿한 촉감이 그립다. 나는 네가 그립다. 온통 주변엔 너의 흔적 뿐인데, 이렇게 손을 뻗치면 네가 닿을듯 한데, 마르지도 않는 너의 향기가 아직도 온몸을 적시고 있는데, 너는 나에게 없다. 그래서 나는 네가, 미치도록 그립다. 미치도록 그리워, 이렇게 이런 모양으로 추억에 절어.. 서서히 죽어갈지라도, 나는 그래도, 네가 그립다.
퍼플구름
2003-05-09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