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에서 함부르크로 가는 비행기. 터키 어르신들이 옆자리에 앉으셨습니다. 가는 내내 주무셨지만 승무원이 음료나 식사를 내어줄 때는 일어나셔서 음식 트레이도 건내 주시고, 통하지 않은 말이나 카페, 카페? 드링켄(아마 드링크, 음료를 말씀하신 듯)? 하고 터키인 승무원을 대신하여 권하여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할아버지의 손은 고목처럼 두껍고 수피처럼 깊은 골이 생겼습니다. 왼손은 새끼 손가락이 없으셨습니다. 얼마전 60~70년대 독일 사회, 이주민,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사진집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간호사, 광부 분들이 가셨었지만 터키에서도 많은 분들이 독일로 일을 찾아, 가족을 위해 넘어왔고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하다 돌아가셨다고 하더군요. 아마 이 할아버지께서도 새끼 손가락을 가족의 삶과 바꾸신 것이 아닐까 넘겨 생각해 봅니다. 요 몇 달, 나름 사는 것이 팍팍하다 느껴졌습니다만 다시금 사람에 대한 애정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娛做
2015-11-25 1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