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훈련
마지막 예비군 동원훈련.
"오늘이 지나면 더 이상 훈련은 없구나..."
입대하기 전날 마지막 '사회'를 보듯, 마지막 '부대'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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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사진을 찍은지 1년이 되어간다.
늦은나이에 입대해서, 예비군훈련도 친구들보다 몇년더 늦게 끝났지만...
기쁘다는 말보다 아쉬움이 남는건 무엇때문일까
"이젠 내 몸조차도 아무도 원하지 않는구나..." 그것이 아닐까?
시작, 만남, 도전, 희망 이라는 단어들보다 끝,마지막, 헤어짐, 포기 라는 단어가 낯설지만은 않은건
단지 서른이 넘었다는 나이 때문일까...
말없이 내 말을 받아주는 모니터가.... 키보드가... 고마울 뿐이다. 내 유일한 인생의 동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