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훈련 마지막 예비군 동원훈련. "오늘이 지나면 더 이상 훈련은 없구나..." 입대하기 전날 마지막 '사회'를 보듯, 마지막 '부대'를 보았다... ----------------------- 저사진을 찍은지 1년이 되어간다. 늦은나이에 입대해서, 예비군훈련도 친구들보다 몇년더 늦게 끝났지만... 기쁘다는 말보다 아쉬움이 남는건 무엇때문일까 "이젠 내 몸조차도 아무도 원하지 않는구나..." 그것이 아닐까? 시작, 만남, 도전, 희망 이라는 단어들보다 끝,마지막, 헤어짐, 포기 라는 단어가 낯설지만은 않은건 단지 서른이 넘었다는 나이 때문일까... 말없이 내 말을 받아주는 모니터가.... 키보드가... 고마울 뿐이다. 내 유일한 인생의 동지들...
zinjj
2004-02-23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