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전날 술 한잔의 즐거움에 느즈막히 늦잠을 자고 일어나보니 열려있는 커텐 사이로 설레는 바람이 분다. 커텐도 좋은지 들썩들썩 앞뒤로 왔다갔다 쓸데없는 잡것들이 쓰지도 않는 식탁위에 어지럽게 널부러져있다. 곧 가을이구나 기다렸다. 시원하게 비 한번 쏟아져라. 세상 근심걱정 다 쓸려 내려가게..
NIXTORM
2015-08-24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