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과 장인어른 아내와 결혼하기 몇년전, 아내가 처녀일때 우연히 지갑을 본 적이 있다. 지갑에는 사람좋게 생기신 두분이 있었는데 바로 아내의 아버지와 엄마였다. 즉, 미래에는 나의 장모님과 장인어른이 되실 분들이었다. 그냥 저렇게 생기신 분이구나. 라고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 그 지갑안의 두분 중에 장인어른은 하늘나라에 계신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나서 우리는 결혼을 했고, 결혼을 한 후 몇년 지나서는 딸까지 가지게 되었다. 몇일전에. 아내가 사진 한장을 가지고 오더니, 작은오빠에게 얻어오 것이라고 스켄을 해달라고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umax astra 1600u는 사진을 스켄해서 내 마음에 들도록 스켄 된적이 한번도 없다. 어떻게 하면 스켄을 잘 할 수 있을까? 훌륭한 스켄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뷰스켄 이란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았지만, SCSI방식이 아니면 인식도 안되는 것이었다. -_-; 그러다가 리터칭에 대한 몇권의 책을 서점에서 구입. 맹렬히 연습을 하였다. 칼라 발란스를 맟추는 방법부터. 사진의 티끌 제거하는 방법 등. 그리고 나서 얻은 사진이 위의 사진이다. 나름 대로, 입체감이 느껴지도록 리터칭을 해 보았지만 잘 되지는 않았다. 그래도, 처음 시도한 것 치고는 괜찮은 편인 것 같아 하고 스스로 위로해본다. ----- 사진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후보정과 리터칭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것이야 말로 사진의 즐거움이 아닐까? 일주일뒤에 장모님을 만나는데....... 이 사진을 인화하여 드렸을 때 어떤 표정을 지으실까 생각하니 벌써부터 얼굴에 웃음이 지어진다. 레이소다에 올릴까 말까 한참을 고민하였다. 내가 찍은 사진도 아닌데....... 하지만, 이렇게 사진을 올리는 것은 사진 한장으로 이런식의 기쁨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 레이소다에 사진을 올리는 목적중의 하나가 내 앨범을 꾸민다는 생각도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 리터칭도 페인팅에 포함이 되는지 잘 몰라서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urstory
2004-02-22 2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