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에서.. 고독 까마귀들 울며 요란한 날갯소리를 내며 도시로 날아간다 곧 눈이 내릴 것이다 아직도 고향이 있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하랴 이제 너는 굳은 몸으로 뒤를 돌아본다 아 벌써 얼마나 오래되었나 겨울을 앞두고 세상으로 도망나온 너는 바보가 아닌가 세상은 말없이 차가운 수많은 사막으로 통하는 문 네가 잃어 버린 것을 잃어 버린 사람은 어느 곳에도 멈출 수 없다 이제 너는 창백하게 서 있고 겨울 여행은 저주받고 언제나 더욱 차가운 하늘을 찾는 연기와도 같구나 날아라, 새여, 사막의 새 소리로 너의 노래를 울부짖어라 너 바보야, 너의 피 흐르는 심장을 얼음과 모멸 속에 감춰라 까마귀들 울며 요란한 날갯소리를 내며 도시로 날아 간다 곧 눈이 내릴 것이다 이제 고향이 없는 사람은 얼마나 슬프랴 -니체- 까마귀를 찍었어야되는건데 구경조차 못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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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20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