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의 눈물
오늘 가족들과 광릉 수목원 근처의 음식점에 갔다.
음식점에는 인공호수에서 오리를 몇마리 기르고 있었는데 그중 한마리가 알을 품고 있었다.
그걸 저녁때 온 어느 아주머니가 오리를 들추고 알을 꺼내 가져가 버렸다.
그걸 안 오리는 그자리를 떠나지 않고 알을 잃은 슬픔에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옆에서 오리의 슬픔도 아랑곳 하지 않고 태연히 고기를 구워먹고 있는 사람...
갑자기 속이 메스꺼워 짐을 느껴 재빨리 그 음식점을 나와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