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d violin...
<대구지하철 참사 1주기 추모식>
어느덧 1년이 지났군요...
시간이 이렇게 빠른지는 몰랐습니다...
그 동안 무었이 변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몇명의 사람들이 구속당하고...재판받고...지하철 다시 다니기 시작하고...
그리고...
우리들 마음도 변했겠죠......
언제나 오는 일상속에 파묻혀 당신들을 잊었습니다.
그래서...
참 죄송했습니다.
난 이렇게 살아감에...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이렇게 사진을 찍어 조금더 많은 사람들이 그 날을 떠올리데 하는것 뿐이네요.
...
부디 다음 세상에선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아픔없이 행복한 세상에서...
잠시나마 당신들을 잊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난 또 당신들을 잊을듯합니다.
그만큼 살아간다는건 힘든일이니깐요.
하지만 가끔씩 당신들을 기억하겠습니다.
앞서서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셨기에...
당신들의 희생으로 값진 교훈을 얻었지만...
당신들의 가족들은 아마...
영원히 당신들을 가슴속에 묻고 살아가기에...
참 슬플껍니다.
그러니...
부디 다음세상에선 꼭 행복하십시요.
당신들의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그리고 남겨진 우리들을 위해...
불행한 사로로 인해 운명을 달리하신 192명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아직까지 쾌유하지 못하신 148분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