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
꽤 오랜 시간이 흘러서...
많은 곳에서 사라져 가는 장소들이 있다...
아주 어릴 적 아부지따라 한 번 가봤던 다방은...
이제 아주 작은 시골 마을 그 한 귀퉁이에서나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하루가 멀다하고 늘어나는 커피 전문점은...
때로...
하나씩 내 눈에서 사라져가는 "다방"의 가치를 더 높여준다는...
어느 날,,,
따스한 가을 햇살과 함께 맞닥드렸던 "다방"의 간판은...
그 한 날 오후를 미소짓기 충분하도록 나를 기쁘게 만들었다...
세상 그리고 나...
소통...
2014...11...
Canon AE-1...
Film KODAK COLOR PL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