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를 청하는 손을 꼭 잡지 못 하고 손끝으로만 잡은 이유를 이제 알 것 같다. 제 자리로 돌아갈 시간을 알리는 알람이란 걸 본능적으로 어렴풋이 느꼈던 모양이다. 그 손을 꽉 잡지 못 했던 건 내 미련이었고, 후회였다. 그 손을 확실히 잡지 못 했던 그 순간이 또 다른 미련과 후회를 남기는 오늘이다. 요모양 요꼴로 30.
박우동씨
2014-12-09 2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