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 "Secret garden"
우리의 마음은 생김새도 알지 못하는 파란 미모사 만큼 멀어라
그리고 반향 없는 메아리만 외쳐라..
목이 나가더라도, 지쳐 쓰러져 울어도
주황색 전구 아래서 우리는 이 앞에 없는 행복을 위해 술 잔을 기울인다
빈 잔을 채우고 또 붓고
위하지만 서로 다른 곳을 본다. 주제 다른 이야기를 한다.
우리는 어떤 접점으로 이루어진 건가요?
갈매기야.. 갈매기 살은 왜 갈매기 살이니
복분자야.. 너는 어쩌다 왜 미니 술병이 되었니
카프리야.. 맥주병이 왜 손으로 뚜껑이 열리니
우리의, 우리가 늘 간밤에 설레였던
언젠가의 그 만남들에 대해서 간절히 소망하던것들인데
이 빨간 밤이 흐르면 나도 이렇게 남들과 똑같이 끝이 나는구나.
정말 이대로 모든게 끝이나고 새로운 시작이 오나요?
..... 2011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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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r of brilliant life #26
♬ theme is "secret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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