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이여 나 죽으면... 오늘로 대구지하철 참사가 일어난 지 만 1년이 된다. 지난해 2월 18일, 온 국민을 경악케 한 지하철 사고는 192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갔고, 148명의 부상자를 낸 전무후무한 대참사였다. 그로부터 1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남은 이들의 아픔은 여전하다. 외동딸의 유골을 찾아헤매다 혼절을 거듭하던 애타는 부정으로 시청자들 가슴을 저미게 한 최이식씨, 지금도 매일같이 딸에게 편지를 쓰며 그리움을 달래고 있다는 그의 가슴아픈 1년을 돌아본다. 대구 참사의 또 다른 피해자는 바로 부상자들. 기도화상으로 언어장애 앓고 있는 이가 있는가 하면, 끔찍한 사고 악몽에 시달려 끊임없이 정신과 치료를 받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사람들 뇌리에서 ‘대구지하철 사고’의 기억이 차츰 희미해져 가던 지난 1년, 오히려 더한 고통 속에 있는 그들을 만나본다. [펌]
jsdain
2004-02-18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