깎아줘~잉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물품들을 사러 재래시장에 들렀다. 예산은 빠듯한데 이것도 사다 드리고 싶고 저것도 사다 드리고 싶고... 결국은 주머닛 돈마저 탈탈 털어 가외로 구매에 나섰고, 이마저 넉넉지 않아지자 옷가게 사장님을 상대로 애교작전까지... "엄마, 깎아줘~잉, 좋은 일에 쓸 건데..." 하며 딸같은 처녀가 매달리자 사장님도 두 손 두 발 다 들어버렸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이렇게 팔면 남는 것도 없는디, 이거 봉사는 내가 봉사를 하는구만!" 그래도 기분만은 좋으신지 기꺼이 같이 활짝 웃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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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6 0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