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맑은 날이었습니다. 길을 걷다가 UFO를 만났죠. 그냥 물어봤습니다. "너 어디서 왔니?" "지구에서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데리러 B612에서 왔지." "떠나고 싶어하는 이들 많디?" "지구를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던데, 한국을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많더라." "그래서 어쩌기로 했어?" "딴 나라로 가보려구. 여긴 할 일이 없어." 하룻동안 많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어느 이쁘장한 계집아이의 사진에 생각지도 않던 리플들이 넘실거리는 것을 보면서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건가라는 생각도 해었습니다, 잠시. 래우에게. 그래 나 거짓말쟁이였는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무사안일에 젖은 비겁자인지도 모르지. 그래도...이번에는 많이 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시인사이드는 솔직히 엽기방가서 웃다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공구방쪽에 기웃거리던가. 사람들이 하는 "디시초딩들"이라고 말해서 정말 그런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들 얘기처럼 초딩들이 넘실대는 곳이라도 어제, 오늘 레이보다 디시가 천만배는 나았다고 느껴지네요. 단 한 장의 사진에 걸린 몇 줄의 리플이 두고두고 뼈저리게 합니다. *사진은 못하는 포토샵으로 도장툴 꽝꽝찍어 만든 가로등과 빌딩이랍니다. -.-;; 다시 프로게이머 사진으로 돌아갑니다. 내일 모레 투나팀 찍으러 갑니다. 이윤열군이나 홍진호군팬들은 기대하셔도 좋아요. ^^ *VIUM형. 이제야 형님이 빌려주신 쩜사를 잘 쓸 수 있겠네요. ^^
미스터톤™ / Skyraider
2004-02-17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