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천하유아독존 소원이
소원이는 쥬라기 동물병원에 버려졌습니다.
뒷다리가 기형이라는 이유로
평생장애가 될꺼라는 이유로
주인손으로
어리디 어린 강아지가 그리 버려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소원이는
종종 동물병원을 방문하던 한 청년에게 잠시 위탁되었습니다.
그 청년 집에는 이미 길거릴 떠돌던 유기견 희망이와 몽총이를 비롯해
새끼를 가진 해탈이도 있었답니다.(해탈인 유기견이 아니고요)
며칠 이들과 함께 살던 소원이..
불편한 다리로도 재롱도 피고 싸움도 하고 놀기도 잘 놉니다.
청년은 소원이를 동물병원에 돌려주기로 한 날,
집을 나선 그대로 다시 소원이를 데려옵니다.
점점 식구가 는다며, 거지떼 밥먹이기도 힘들다며
청년은 투덜댑니다만 웃습니다.
소원이는 그날부터 모든 식구를 이겨먹는
지롤의 대마왕이 되었지만
가장 행복한 가족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청년의 품안에서 편안히 자고있는 소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