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로 旅路... 여로 旅路... 언제부터 지워지는 것일까... 여행이 길어질 수록 가벼워 지기를 바라건만... 하루 하루... 무게는 더해만 가고 종래의 여로旅路에서 남는건 땀에 젖은 허름한 옷 한 벌 한숨에 너덜한 신발 한 족 지쳐질만도 하건만... 그러다 잠시... 운 좋게 한가로운 그늘을 찾아 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지친몸을 툭 던져놓고... 흐르는 땀방울을 훔치며 길고 긴 시간속 같은 담배 한 대 피워물고... 허허한 하늘을 바라보고 슬몃 웃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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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2 1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