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특별할 것도... 화려할 것도... 대단할 것도... 그저... 매일 별 의미없이 지나던 거리... 개망초 꽃이며... 씀바귀 풀이며... 말라비틀어진... 강이지 풀... 무심던 걸음... 걸음들... 휭하니... 쏜살같던... 자동차들... 이따금씩 스치며 장난을 쳐주는 바람... 따갑던 볕... 저마다의 그림자가 길어지기 시작 할 무렵이면... 그저 그런 흔한 풍경들이 숨겼던 모습을 드러내고... 따뜻하고 포근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어제의 나를 잘 못 보았을 수도 있다. 오늘의 나를 잘 못 보았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난 여전히 나... 그 자체이다. 그저... 단편을 보았을 뿐... 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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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2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