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알카스르'
사막에 둘러쌓인 작은 오아시스 알카스르의 또 다른 작은 마을.
마을을 돌아다니는 내내 나를 따라다니던 동네 아이들.
동키 타는 재미에 듬뿍 빠져 있던 나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아이들에게 "동키! 동키!"를 외쳤고..
마을의 어느 이집션 집에 들어가 차 한잔하며 쉬고 있는데..
정말 집에서 동키를 가져와 그 집 앞에 세워두고
창 밖에서 나를 하염없이 기다리던 소년.
동키타고.. 아이들 속에서 즐거웠던 날.
그날은 나도 신난 아이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