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덥힌 장독대 눈과 백설기의 추억 어느 겨울아침에 눈가루를 뿌릴라치면, 생각나는 배곺았던  어린시절의 한 때가 생각납니다. 어머니가 횐쌀을 물에 당구어 불렸다가 횡구어 건저내고, 방앗간에서 하얀 가루로 빠아오지요. 이름하여 횐 떡가루!!!,,, 이를 시루에 쪄 내면 바로 백설기라 하였지요.. (저의 고향에서는...) 순백의 순결함이 샘이 나서 군데 군데 검정콩을 밖았지요. 굶 주린 배를 움켜잡고 군침을 흘리며 어머니를 올려다 보며, 떡이 되기를 기다리며... 이 것이 나의 어린 시절 모습입니다. 밖에는 밤새 내렸던 눈으로 소복이 쌓인 장독대,,, 저녁때 떡이 다 될 무렵, 횐 눈가루를 뿌리고 있었답니다. 저 눈가루가 모두 떡가루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요.........   우리집 뒷마당 장독대
시냇물
2014-04-13 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