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아득하고 아늑하다. 빽빽한 대나무 사이로 늦은 오후의 햇살이 들어온다. 햇살 아래 작은 길들이 포개지고 이어진다. 나무가지처럼 길의 끝에서 길은 갈라지고 돋아난다. 걷는 자는 길의 끝에서 선택해야하고, 그래서 숲의 풍경은 지극히 개인적이다. 그것이 죽녹원의 매력일 것이다. 2014. 1 담양 m6+cron40 / e100vs
김현준
2014-04-01 00:13